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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오전 11:52:58ㅣ조회:265]
약할 때는 
장점과 단점
신앙/시사칼럼 - 김성광 목사

약하다는 것은 힘의 정도가 약하거나 튼튼하지 못한 것을 뜻하며 어떠한 일을 이루는데 있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능력이 부족한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이나 육체가 약할 때가 있습니다. 약한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로운 걸까요? 해로운 걸까요? 약할지라도 어떻게 바라보느냐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속담에 인간의 장점은 약점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약점이 있더라도 강하게 만들면 됩니다. 동아일보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에서 상처는 약할 때 생긴다 라고 글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따금 예기치 않은 곳에서 역사의 상처와 마주하기도 합니다.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해군 장교였던 피에르 로티의 자전소설 ‘자두부인’은 좋은 예입니다. 이 소설의 영어판 제목은 ‘일본과 한국(자두부인)’이지만 제목이 암시하는 것과 달리, 240쪽 중 한국에 관한 부분은 20쪽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소설은 우리 역사의 아픈 상처를 환기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로티가 서울을 찾은 건 1901년 6월이었습니다. 그는 프랑스 해군 제독과 함께 고종 황제를 방문하면서 서울에 며칠간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 소설의 일부로 삼았습니다. 조선은 그가 보기에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그는 서울에 늘어선 집들을 보며 그 모습이 거대한 묘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나라의 수도를 무덤들이 끝없이 펼쳐진 묘지로 생각하다니 지나치긴 했지만 그는 조선의 운명과 관련된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를 서울의 공기에서 이미 감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 통찰력의 예리함과 달리, 그는 문화적 인식에 있어서는 둔하고 오만하고 무례했습니다. 고종과 황태자(순종)가 베푼 연회에서 들은 조선의 음악을 프랑스 군악대의 힘찬 음악과 비교하며 ‘불길한 고함소리’ 정도로 인식한다거나, 곡예사들의 합창을 멀리서 들으면 풀밭에서 울어대는 ‘벌레들의 즐거운 합창’ 정도로 들릴 것 같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의 눈에는 조선의 무희들이 춤을 추는 모습도 고루하고 기만적이고 무례했습니다. 그의 눈에는 그것만이 아니라 조선의 ‘모든 것이 불합리하고 예측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는 서양의 오만하고 왜곡된 시선으로 동양을 낮춰본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스트였습니다.

그렇게 역사의 상처가 들춰질 때 새겨야 할 것은 우리의 힘이 약할 때 상처가 생긴다는 평범한 사실입니다. 문화의 힘, 국가의 힘이 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 힘이 약해지면 상처는 또 생깁니다. 역사 속의 상처를 응시하고 성찰하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어떤 의식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느냐의 의해서 강할 수도 있고 약할 수도 있듯이 신의 영역이나 사람이 보는 영역의 차이가 넘을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약해지는 사람이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은 성경에서는 시편 61편 2절을 보면,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라고 말씀합니다. B. C. 979년경 다윗 왕은 아들 압살롬이 왕위를 노리고 반역했을 때, 고난 중에 심히 약해졌을지라도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부르짖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고난당할 때는 하나님께 더 나아가 기도해야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기독교인들은 이 믿음을 가지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천명(天命, 영어: Mandate of Heaven)합니다. 그래서 개신교에서는 병원보다 기도원을 더 찾고, 건강할 때 더 기도하고, 아플 때 기도하고, 틈틈이 말씀과 기도에 힘쓰면 하나님께서 건강축복을 주시니 권면합니다. 미국의 신학자 헨리워드 비처(Henry Ward Beecher,1813-1887)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약함을 돌보게 하시기 위해 축복을 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구국기도 김성광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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