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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1 오후 7:09:12ㅣ조회:5035]
태극기 의미 
대한민국 상징 태극기를 파괴하는 자
어느 시대, 어떤 사회에도 희비(喜悲)의 쌍곡선은 교차한다. 영원한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이나 성종·정조 시대에도 그랬고, 상대적인 광해군·연산군 시대도 그랬다.

환호가 있으면 환멸도 상존했고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며 만족과 수긍의 이면에 불만족과 비난, 두둔과 옹호도 함께 하기 마련이었다. 이는 우주를 구성하는 자연계 현상과도 비슷하다.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고, 생명의 빛을 발하는 어린이와 젊은이가 있는 한편으로 경륜과 연륜을 바탕 한 노년의 인생이 있는 것과 같은 동일체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체는 이런 자연 현상들이 누군가를 향해 어떻게 구현 지배되고, 그들이 존속하는 사회에 어떤 시각과 관점으로 투영되느냐 하는 점이다. 최근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회적 현상을 보노라면 과연 우리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 도덕과 법치가 인간의 이성을 제대로 지배하고 있는 사회인가 골몰하여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누구는 어떤 이와 끊을 내야 끊을 수 없는 엄청난 내연 유착관계에 있고, 누가 누구에게 거액의 얼마를 주고, 어떤 공직자는 얼마를 받아 챙기고, 또 누구는 누구를 뒷배로 두고 있다느니 하는 걸러지지 않은 설(說)들이 흘러넘치기도 한다.

얼마 전 종영된 TV 주말 드라마가 중년층에 큰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드라마 주역의 한 인물은 자신이 위치한 공직을 매개로 압력을 행사해 여러 사업자들로부터 뒷돈을 많이 쓸어 담아 집안 금고에 차곡차곡 쌓았다. 그렇게 거둬들인 부정한 돈으로 치부하며 더 큰 욕심을 달성하고자 정치권에 뛰어 들어 목적을 달성한다. 하지만 용케 목적을 달성했다고는 하나 비밀은 없는 법. 종국적으로 패가망신하는 사필귀정(事必歸正) 과정을 실감나게 보였다.

그런가 하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국민적 아픔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며 국민의 동정심을 빌미삼아 안하무인 사고로 일탈하며 국가와 사회, 타인의 인격을 박살내고자 하는 세력들도 있다. 그들은 절대다수 말없는 국민의 심중을 아프게 하고 그르치게 하고 있다. 일반국민이 드러내놓지 않고 내색하지 않는 울분과 분노로 침잠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행위는 역겹기 그지없어 우리사회가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완곡하게 적시하고 싶다.

백번 양보해서 사람 사는 사회이니 그럴 수도 있는 일이고, 또 그렇게 넘길 수도 있는 문제 아니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난무하는 막말과 언어적 폭력, 표현물들은 그 도를 넘어 사회정의를 심각하게 해치는데서 커다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 순방길에 오르기 전 팽목 항을 찾았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날아든 것은 차가운 바닷바람 보다 더 냉기 가득한 유족들의 냉소와 냉대였다. 아예 추모장은 못질돼 들어갈 수도 없게 하고 정부를 비난하는 현수막만이 나부낄 뿐이었다.

거기 더해 국가원수에게 표현할 수 없는 저질 욕설이 인터넷 댓글을 타고 난무했다. “오지마! 이 쓰레기야! 더러운 XX” “나쁜 X! 옛다 40분이냐”는 원색적 비난에 “칠푼이 미친X”비하에 “돌아오지 마 XXX아, 개 같은 X. 거기서 나가 디져 XXX아”와 같은 육두문자를 쏟아내 아연실색케 하며 절대다수 국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유가족을 포함해 인터넷 상에서의 표현키 어려운 막가파 적 언사가 이어짐과 함께 18일 서울 도심 광화문 일대는 2008년 5월 이후 수개월 여 광란의 밤을 연상케 했던 불법, 무법, 초법, 떼법으로 묘사될 광우병 촛불집회와 비슷한 양상이 또한번 서울 시내를 무차별 강타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 뿐만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이 훼손됐다. 이 나라가 횡액 당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무법, 떼법만이 통용된 게 아니다. 반역세력, 역심의 무리들에 태극기가 서울 한복판에서 화형(火刑)돼 한줌 잿더미로 화하고 만 것이다.

‘세월호국민대책회의’에서 ‘세월호연대’로 바뀐 전국 집중범국민대회 집회는 반정부 시위로 점철되면서 사전 계획과 달리 시위대들의 무차별 태평로 진입과 함께 태극기가 불태워졌다. 태극기를 부정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외면한 채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反 대한민국세력, 이 땅의 국민이기를 애초부터 원치 않는 무뢰배들이 이 땅에 기생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가 불에 타 훼손당한 사건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사건이다.



태극기를 불태우는 행위는 형법 제105조 국기모독죄에 해당한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정당화화고 폭력집회를 조장하는 무리, 태극기를 불태우는 세력을 반드시 찾아내 일벌백계로 엄단해야 한다. 절대로 그냥 넘겨선 안 될 중대 사안이다.

이미 이번 집회는 불법 반정부폭력시위를 예비하고 있었다. 순진한 경찰만이 그저 평온하게 끝나기를 바라고, 그렇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을 뿐이다. 대통령과 정부는 수차 세월호 인양을 비롯한 사건 해결의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저들은 그들만의 방식, 그들만의 저의를 드러내며 정부를 난도질해 댔다. 그들의 이익을 위한 입장에 이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쌈 싸먹은 지 오래였다. 정치권이 한몫하며 촉수를 건드리는 포퓰리즘 영합 정치인들이 가세했다.

더 이상 법을 무시한 저들에게 관용은 없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정당한 법을 준수하는 선량한 국민을 대한민국 법은 엄정한 법치로 다스려 엄중 처벌해야 한다. 그 어느 누구도 법위에 존재할 수 없음을 이번만큼은 보여야 한다.

그것만이 불법을 막고, 폭동을 막는 길이다. 어제 지중해에서는 내란과 IS를 피해 이탈리아로 향하던 리비아 난민선이 전복돼 1천여명에 육박하는 난민들이 목숨을 잃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대한민국 반역의 무리를 제거하지 못하고, 잔혹한 북한 김정은 집단의 핵무장 파괴를 방치하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Konas)

이현오(칼럼리스트 / 재향군인회 안보대응부장. 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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