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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식탈북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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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오후 4:57:16ㅣ조회:5065]
남북의 '쏜다'는 말의 차이 
남한에서 쏜다는 내가 먼저 낸다는 의미
남한에서 쏜다는 내가 먼저 낸다는 의미를 부여한 말이다. 예하면 친구간에 식사자리를 같이 할때, 오늘은 내가 쏜다, 다음에 네게 쏘라 라는 말로써,식사자리에서 거기에 드는 비용을 자신이 먼저 처리하는 경우를 빗대어 쓰이는 말이다.

쏜다는 말은 그 외에도 상대방을 배려하여 커피나 음료수를 권하면서, 감사해하는 상대에게 '오늘은 내가 쏘는 것이니 부담가지지 말라'는 배려의 의미로 사람들 속에 많이 쓰인다.

북한에서 쏜다는 말은 상대를 타격하거나, 비위를 상하게 했을 때 경고하는 말로 쓰인다. 또한 상대를 법으로 고소할 때도 '올려 쐈다'는 표현을 쓴다.

북한가요에는 '장군님은 명사수, 우리는 명중탄'이라는 노래가 있다. 가사의 내용을 한마디로 정리해본다면, 북한주민은 어느 순간이든 쏠 수 있게 준비된 총알이라는 뜻이다.

2013년 3월에 남한에 정착한 이분옥씨는 처음 회사에 들어가 정심식사를 하는데 옆에 선배가 자기가 먼저 쏠 테니 나중에 한번 쏘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식당에 와서 먼저 쏜다고 말하니 무슨 영문인지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식사가 끝난 다음 거리에 있는 자판기커피를 뽑아주며 다른 선배가 말하기를 "오늘 커피는 내가 쏘니까 마시라고 말했다. 나를 배려해서 주는 것은 알지만, 커피를 주면서 쏜다고 하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북한에서 쏜다는 말은 상대를 타격하거나, 불만이 있는 사람을 상부에 고소할 때 쓰이는 말이다. 북한방송과 신문에서는 쏜다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북한정권은 세계가 북한을 비방하고 모욕한다고 하면 툭 하면 핵무기를 쏘겠다고 위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네 친하게 지내던 이웃집에서 억울하게 추방을 가게 되었다. 이유인즉 벽에 초벌로 신문을 발랐는데 인민반장이 들어와서 보고 김일성의 초상화가 있는 것으로 했다고 도당에 신소를 했다. 당시 이웃집과 인민반장은 사이가 나빴다."고 증언했다.

"보위원들이 내려와 새로 한 도배지를 다 뜯어내고 깐깐히 확인한 결과, 큰 것은 아니고 광산노동자들이 궐기모임사진인데 당시 한 노동자앞가슴에 달린 김일성배지 사진이었다. 찬찬히 봐야 잘 보이는 조금마한 것도 일단 인민반장이 신소했으니 주변 농촌에 추방 가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옆에서 안타까워 인민반장의 개인의 감정으로 크게 불구어서 신소한 것이니 당한사람도 위에 인민반장의 잘못한 점을 올려 쏘라고 부추겼다. 억울하게 추방당한 이웃은 동네사람들이 충고를 들으면서, 인민반장이 올려 쏜다면 당에서 들어줄지 몰라도 우리 같은 사람이 올려 쏘면 괜히 더 험한 벌을 받을 수 있다고 머리를 흔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늘 상대를 타격하고 불만을 터트리고 싶을 때 쓰던 쏜다는 말을 지금은 전혀 다른 의미로 한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 사이는 물론, 하나원에서 같이 나온 탈북자들끼리도 '오늘 내가 쏘니까 저녁밥 먹으러 오라'고 스스럼없이 이야기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항상 바램이 지만 온가족과, 고향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지나간 일들을 추억하고 내일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그날을 그려본다. 그런 날이 오게 되면 한 끼 푸짐하게 맛있는 음식을 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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