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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7 오후 2:36:55ㅣ조회:3138]
돈을 주면 살 수 있는 북한 휴가 
돈 잘 버는 극소수 사람들은 100%출근으로
해마다 7~8월은 휴가의 계절이다. 많은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즐긴다.

현재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증언을 따르면 북한의 휴가는 고정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그들은 휴가는 본인이 받고 싶을 때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고 하면서 휴가에 대한 규정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져버렸다고 입을 모았다.

2012년에 탈북 한 오영란 씨는 "고난의 행군 전에는 북한에도 1년에 두 번씩 휴가제도가 있었다. 15일 정도였는데 출근율이 높고 조퇴가 없어야 휴가가 가능했다. 그 시기에는 공장 기업소들이 가동하는 시기라 많은 사람들이 휴가철이면 친척방문도 하고 온 가족이 바다여행도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이 멈추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점차 휴가라는 개념을 잊어버렸다. 배급이 끊기고 월급이 없는데 당장 살 길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집단주의를 생명으로 여기는 제도에서 일감이 없어도 조직생활은 계속된다."고 했다.

"직장에 이름을 걸어놓고 매일 출근을 해야 한다. 8.3이라는 후방자금(매달 일정한 돈을 내면 출근으로 인정하는 것)을 바치면 집에서 쉬면서도 결근이 아니다. 벌이도 힘든 사람들이 이 돈을 내려면 장사를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보수 없는 직장이라도 출근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봄에는 농촌지원, 여름에는 강하천동원, 겨울에는 땔나무동원에 쉬는 날이 없다. 이유 없이 결근하면 노동단련대에 넘어간다. 쉬고 싶으면 직속상관에게 이야기하고 담배나 술 같은 것을 찔러주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휴가라는 게 따로 없다. 무엇이든 뇌물만 고이면(바치면) 휴가를 받을 수 있다. 보고만 제대로 하고 뒤처리만 잘하면 된다. 굳이 옛날처럼 휴가신청서 같은 것은 필요 없다. 돈 잘 버는 극소수 사람들은 직장에 얼굴 한 번 내밀지 않아도 100%출근으로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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