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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9 오후 2:41:45ㅣ조회:2328]
감독이 없는 북한 스포츠 
북한에서 공식적인 감독은 단 한 명, 김정은
탈북민들은 북한에서는 스포츠 감독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무슨 의미일까?

2013년 탈북한 회령 출신 김현준 씨는 "북한 스포츠는 감독이 없다"고 했다. "남한에 와서 보니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하면서 '감독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놀란 적이 있다"고 했다.

증언에 따르면 북한 선수들이 경기 후 소감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당과 수령에 대한 감사'이다.

실제로 199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정성옥은 "달리는 내내 장군님을 그리며 달렸습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고, 그녀는 북한으로 돌아가자마자 공화국 영웅이 된 바 있다.

김현준 씨는 "이것이 본보기가 되어 북한에서는 텔레비전 실화극 '장군님을 그리며 달렸다'가 방영되기도 했다"면서 "북한에서는 선수들이 승리하면 응당히 당과 수령에 대해 감사를 해야 하는 것으로 각인되어있다"고 했다.

2011년 탈북한 평성 출신 백은석 씨는 "북한에서는 스포츠도 선전선동용으로 사용된다"면서 "승리를 했을 경우 '주체적인 체육전법 덕분', '수령님과 당이 주신 담력 덕분', '선군정치 사상 덕분', '당과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 덕분' 등으로 표현된다"고 했다.

백은석 씨는 "노동신문을 통해 보는 김정일은 어느 장소에 방문하더라도 막힘이 없고 모든 부문에서 능통하다. 북한에서는 김씨일가는 신과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면서 "이런 모습은 체육경기에도 진행되는 것이다. 설령 감독의 지도로 승리할 수 있었더라도 모든 영광은 김씨일가만이 독차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모든 스포츠의 감독이 같은 사람이다. 과거 김일성, 김정일이었다면 이제는 김정은"이라면서 "그 어디에서도 승리의 영광을 감독 등의 개인에게 돌리는 경우가 없다. 수령을 제외한 모든 개인에게는 감사를 돌릴 수 없다. 감사는 오직 수령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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