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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7 오전 9:29:54ㅣ조회:2443]
북한의 철밥통은 단 한 사람 
대를 잇는 북한 철밥통
철로 만들어서 튼튼하고 깨지지 않는 밥통이라는 뜻의 '철밥통'. 해고의 위험이 적고 고용이 안정된 직업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체로 공무원을 지칭하는데, 탈북민들은 남한에서 공무원이 철밥통이라면 북한의 철밥통은 단 한 명, 김정은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탈북민 송진명 씨는 작년 12월 장성택 처형 소식을 TV에서 전해듣고 너무나도 놀랐다고 했다. 김정은의 고모부, 북한의 로얄패밀리 구성원으로서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했던 장성택이 보안원들에 의해 개처럼 질질 끌려나가 결국에는 처형된 사건. 송진명 씨는 "수령독재체제의 잔인함을 다시 한 번 자각했다"고 말했다.

설마 고모부를 죽이기까지 하겠느냐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처형이 진행됨을 바라보며 한때는 2인자였더라도 순식간에 생을 마감하는 곳이 북한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고 했다.

"남한에서는 공무원들을 철밥통이라고 하더라. 일반 사기업 같은 경우에는 사장의 권한으로 언제든지 고용안정이 생길 염려가 있지만 공기업은 구조 자체가 달라서 고용안정이 이뤄져있는 것이라서 철밥통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런데 북한정권은 남한의 사기업과 같다. 최고지도자의 권한으로 언제든지 목숨이 불안하다."

북한에서 김정은 외에는 그 누구도 철밥통을 가질 수 없다는 증언이다.


또 다른 탈북민 A씨는 "북한은 요덕의 나라"라고 말했다. 남한에서는 흔히 '요덕수용소'로 알려진 곳이 실제로는 수용소가 아니며, 간부들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잠시 좌천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 북한 고위간부들 중 요덕수용소 출신이 상당하다고 했다. "요덕은 간부양성기지나 다름없다"면서 "수용소는 사람이 살아서 나올 수 없는 곳인 반면 요덕은 출소가 가능한 수용소식 혁명화구역이다. 남한에는 요덕 출신 탈북민이 많아서 많이 알려져 요덕수용소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수용소가 아닌 셈"이라고 말했다.

간부들을 수용소에 보내는 이유에 대해 A씨는 "충성심을 더욱 고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최고지도자의 권한으로 언제든지 정치적 생명이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사상을 혁명화하고 다시 제자리로 복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처형된 장성택도 과거에 혁명화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장성택은 세 번이나 혁명화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종국에는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았다"면서 "남한에서는 대통령도 철밥통이 아니다. 국민들이 탄핵하겠다고 하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대를 이어 내려오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그 자리에서 끌어낼 사람은 북한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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