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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오후 2:18:47ㅣ조회:3208]
조용필·임권택 ‘마녀사냥’ 
종편에 100만 원 투자한 게 죽을죄?

미디어오늘이 가수 조용필 씨와 영화감독 임권택 씨가 종편채널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보복성 기사를 내보내며 마녀사냥에 나섰다.

미디어오늘은 16일 기사 <채널A 투자 임권택·조용필 “동아 기자의 권유로 100만 원 낸 것”>을 통해 “15일 미디어오늘이 최민희 민주당 의원실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에서 건네받은 종편 승인 심사자료 중 일부를 확인한 결과, 임권택 씨와 조용필 씨 등을 포함한 명사 196명이 채널A에 개인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제 삼았다.

미디어오늘은 이어 최민희 의원실이 공개한 채널A 사업계획서에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명사와 스타들이 ‘민족’ ‘민주’ ‘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동아일보의 역사적 정통성 및 동아일보가 중심이 된 새로운 방송에 대한 기대와 신뢰의 표시로 채널A에 개인 주주로 참여할 것을 문서로 약속”했다고 기재돼있다면서 조용필 씨와 임권택 씨 측의 입장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임권택 씨의 부인 최혜숙 씨는 16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가족 같은 동아일보 기자가 감독님 이거 하나 써주시고 100만 원만 해달라니까 했다”라면서 “누구누구도 협조를 하십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약정서는 읽어보지도 않고 사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금까지 감독님이 평생을 어떻게 살아오셨는데 아무 생각 없이 투자를 했겠냐”며 “종편이 뭔지도 몰랐고 정말로 투자할 의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해놓고 투자했다는 소리면 억울하지나 않겠다, 백만 원 투자가 무슨 투자입니까”라며 “그 기자한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필 씨가 대표로 있는 YPC프로덕션 관계자 역시 “조용필 씨는 투자에 대해서는 개념도 없고 정치적으로 거의 중립”이라며 “당시 아는 지인이 100만 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걸 거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해서 실질적인 주주로서의 권리 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없는데 그것까지 잘못했다고 하면 정말 억울하다”면서 “약정서를 읽어보지도 않았고 누가 참여를 했는지 따져보지 않았다”며 “오늘 기사를 보고 기억해보니까 100만 원이 있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디어오늘은 이들의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2010년 12월 2일 동아일보는 ‘[우리는 이런 방송을 기다립니다]“명품 동아방송처럼… 그 품격 그 역할 다시 보고 싶다”’라는 기사에서 “동아일보가 추진하는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가칭)에는 명사와 스타 250여 명이 함께했다”며 “명사 주주들은 최고 20억 원부터 100만 원까지 채널A에 투자를 계약하거나 약정했다”고 보도했다고 적었다.

또 “개인 주주들의 발언도 보도했는데 임권택 영화감독은 ‘동아방송처럼 올곧은 소리를 다시 낼 방송의 탄생을 기대하며 주주로 참여했다’고 말했으며 가수 조용필 씨 또한 ‘대중문화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온 동아일보에 대한 믿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송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오늘은 앞서 <조용필·임권택, 종편 투자약정서 썼다>에서도 두 사람의 이름을 제목에 직접 명시하며 비난 여론을 유도하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종편에 투자한 수많은 기업들을 소개하면서 유독 최저 금액 100만 원을 투자한 조용필 씨와 임권택 씨를 찍어 문제 삼았다.

이 같은 미디어오늘의 보도 행태에 대해 자유언론인협회 김승근 미디어위원장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두 사람의 인권을 침해한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미디어오늘 기사를 봐도 조용필, 임권택 씨가 언론과의 관계나 대중문화인으로서 자신들의 입장을 고려해 마지못해 100만 원을 투자한 기색이 역력하다. 정말로 투자를 한다고 했다면 상당한 부를 축적한 두 사람이 고작 100만 원만 했겠느냐?”면서 “설사 자발적으로 투자를 했다고 해서 종편에 투자를 한 게 무슨 죽을죄를 진 것인가? 자신들 목적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끌어다가 마녀사냥 하는 짓을 수없이 반복하는 미디어오늘의 횡포는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미디어오늘은 ‘종편에 이름 한자 걸치면 조용필, 임권택 꼴 난다’며 대중문화인들을 향해 경고하고 겁박한 것”이라며 “이런 짓이야말로 언론의 횡포이자 갑질이다. 종편을 비판하려면 정당한 방법으로 비판해야지, 무슨 공산당 인민재판도 아니고 무슨 짓인가. 이런 식의 저질보도는 당장 멈춰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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