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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7 오후 4:12:23ㅣ조회:3232]
내안에 우상버리고, 복음으로 
내면의 깊은욕구 채우기 위해 주님을...
폴 워셔의 <복음>, 피트 윌슨의 <하나님인가 세상인가>



‘급진적이고도 본질적인’ 복음의 메시지가 기독출판 시장에서 계속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러한 도서들은 제목부터 ‘노골적’이다. 얼마 전 소개된 30대 듀오 매트 챈들러와 데이비드 플랫의 <완전한 복음(새물결플러스)과 <팔로우 미(두란노)>에 이어, 폴 워셔의 <복음(생명의말씀사)>과 <하나님인가, 세상인가(아드폰테스)> 등이 연이어 발간되고 있는 것.

지난해에는 카일 아이들먼의 <팬인가, 제자인가(두란노)>가 4월에 발간됐음에도 2012년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집계 판매 1위 도서에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흐름은 제자훈련·사회복지·평신도 신학 등 ‘한국교회 위기론’에 제시된 갖가지 처방보다, 초대교회가 그러했듯 ‘순수한 복음의 능력’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데 독자들이 공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출판사들도 독자들의 ‘니즈’에 맞춰 비슷한 내용의 도서들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것.

몇 가지 신조로 복음 축소하고, 기도 한 번으로 구원을 끝내고…











복음
폴 워셔 | 조계광 역 | 생명의말씀사 | 360쪽 | 18,000원

원제 ‘The Gospel’s Power and Message’, 부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은 복음을 축소하고 소홀히 하면서 생겨난 폐해들을 찾아내고,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허락된 가장 귀한 보물’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복음의 핵심 주제는 하나님의 공의, 인간의 철저한 타락, 속죄의 피, 참된 회심의 본질, 구원 확신의 성경적 근거 등이다. 그러나 강단에서 이런 주제를 다루지 않는 설교자가 굉장히 많다. 교회는 복음을 몇 가지 신조로 축소하고, 회개를 인간의 결정이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죄인의 기도’를 드리기만 하면, 곧바로 구원받았다고 선언한다.”

이런 식의 ‘복음 축소’는 일생에 단 한 번 전도집회에서 손을 들거나 기도를 따라했다는 이유로 죄의 습관에 매여 속된 삶을 일삼는데도 구원을 확신하게 만들고, 입으로는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도 행위로는 부인하는 세속적인 사람들의 집합체로 교회를 전락시키며, 현대 문화에 복음을 적절하게 꿰어 맞추려다 이를 왜곡시키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 시대는 복음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려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마저 사그라 들었다는 것.

‘복음을 하찮게 여기는 시각’도 문제다. 복음은 기독교의 ‘깊은 진리’를 드러내는데, 이를 쉽게 터득할 수 있는 기독교의 기초 지식처럼 생각하고 ‘다른 진리’를 찾아 헤맨다는 것이다. “복음은 평생, 아니 영원히 배워도 다 배울 수 없다. 복음의 새로운 진리가 발견될 때마다 그 영광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매료시켜 우리 생각을 다 빨아들이고, 우리 의지를 지배할 것이다. 복음은 기독교의 기초 과정이 아니라 기독교의 모든 것이다.”








▲폴 워셔 목사.


설교자들에게도 복음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죄를 위해 죽으셨음’을 담대히 선포하고,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죽으셨다는 사실’을 선언하며, ‘그리스도께서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알려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께로 나아오라’고 호소해야 한다. “성경적인 복음을 전하는 데 그치지 말고, 성경적인 복음 초청과 그에 합당한 교훈을 가르쳐야 한다.”

설교자는 말의 의미를 축소하거나 애매하게 만들어 무슨 뜻인지 분별할 수 없게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현명하면서도 위험한 일임을 구도자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정직한 설교자이다.” 복음의 위험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복음을 옳게 이해했다고 할 수 없지만, 복음을 듣고 그 위험성을 이해했는데도 그것을 받아들인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다.

저자인 폴 D. 워셔 목사는 남침례교 순회 설교자이면서 ‘HeartCry Missionary Society’ 대표를 맡고 있다. 2008년 애틀랜타 부흥집회에서 설교한 ‘현대 교회를 향한 10가지 기소장(Ten Indictments Against The Modern Church)’이 ‘21세기 최고의 설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찰스 스펄전과 마틴 로이드 존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폴 워셔 목사는 올 8월 13-17일 한국에서 사경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복되는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과 세상을 저울질하지 말라”











하나님인가, 세상인가
피트 윌슨 | 이지혜 역 | 아드폰테스 | 308쪽 | 13,000원

<다시 일어서는 힘 플랜 B(두란노)>의 저자이자 미국에서 주목받는 젊은 목회자인 크로스포인트교회 피트 윌슨 목사는 신작 <하나님인가, 세상인가(아드폰테스)>를 내놓았다. 부제는 ‘미처 몰랐던 내 안의 우상 버리기(원제는 Empty Promises·헛된 약속)’.

저자는 우리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들을 우리가 세워놓은 ‘우상’에게서 찾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래서 우상을 숭배할수록 우리 영혼은 고갈되고, 그렇게 돈과 시간과 힘과 마음과 열정을 퍼주면 퍼줄수록 지치고 공허해진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을 좇아가는 대신 내면의 질문들, 내 영혼 가장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것들을 직접 대면해야 한다.

책의 2부는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 우리가 만나게 되는 우상들을 ‘소개’하고 있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성취 우상’, 사랑과 용납을 관계에서 찾는 ‘인정 우상’, 통제의 환상에 사로잡히는 ‘권력 우상’, 돈으로 못 사는 게 없다고 믿어버리는 ‘돈 우상’, 복음 외에 무엇을 더하려 하는 ‘종교 우상’, 미모를 최고의 무기로 여기는 ‘외모 우상’, 나의 꿈과 하나님의 꿈을 혼동하는 ‘꿈 우상’ 등이다.

저자 자신의 직접 경험과 목회자로서 상담 가운데 듣게 된 간접 경험들은 이러한 우상의 실제들을 고스란히 드러내 준다. 저자는 ‘잘 나가는 목회자’로서 맞이하게 된 수많은 일들-설교 준비, 블로그 글쓰기, 책 집필, 여행, 행정 업무, 목회 상담 등-로 탈진에 공황 상태가 왔다고 한다. ‘하나님의 일’이 우상이 되어버린 것.








▲피트 윌슨 목사.


“여러 면에서 나는 가족에게 신경을 쓰고 건강을 돌보는 일보다 훌륭한 교회를 세우는 일을 우선하고 있었다. 하나님과의 시간보다 이메일 답장을 중요하게 여겼고, 주님께 순종함으로 변화를 받는 것보다 강력한 설교를 더 중요시했다. 이유가 뭘까? 다른 중독처럼, 나는 이 중독성 있는 행위에서 흥분을 느낀다. 공적 생산성에는 사람을 흥분시키는 면이 있다. 공적 생산성은 인정과 칭찬을 가져다 주고, 아드레날린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성취한 일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성취된 일’,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성취하신 그 일에 정체성의 뿌리를 둬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렇게 우리는 헛된 약속과 내 안의 각종 우상들에서 돌이켜야 한다. 쫓기는 삶에서 헌신하는 삶으로, 궁핍한 삶에서 보장된 삶으로, 통제하는 삶에서 굴복하는 삶으로, 탐욕스런 삶에서 나누는 삶으로, 종교의 지배를 받는 삶에서 믿음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삶으로, 외모에 집착하는 삶에서 진정 아름다운 삶으로, 과거 때문에 좌절하는 삶에서 미래를 의탁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

릭 워렌 목사는 “이 책은 우리가 내면의 깊은 욕구를 채우기 위해 하나님 대신 우리 마음 속에 만들어낸 우상들을 밝히 드러내는데, 이러한 쾌락과 명예, 열정과 지위, 인기와 성취, 재물 같은 우상들은 우리를 배신하고 실망시킬 수밖에 없다”며 “내 친구 피트 윌슨은 만족과 의미를 찾는 당신의 진짜 갈망과 그 갈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근원을 깨닫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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