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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1 오전 10:01:10ㅣ조회:2036]
北의 전쟁과 친북의 평화! 
카인과 아벨의 그후!

아담과 하와는 카인과 아벨을 낳고 카인은 아벨을 죽인다.
카인이 아벨을 죽인 것은 역사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시기심 때문이 아니라 아벨의 재산을 독차지하려는 물욕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야기는 계속된다.
카인은 아벨을 죽였지만, 그 재산을 차지하지는 못한다. 아벨의 아들도 죽이지 못한다.
홀연히 남쪽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귀인이 나타나 아벨의 재산도 지키고 아벨의 어린 아들도 보호한다.

카인은 지은 죄가 두렵다. 언제 보복을 당할까 두렵다.
우연히 발견한, 그로부터 수천 년 후에 등장할 강철보다 단단한 운석으로 만든 돌칼을 항상 지니고 다닌다. 잘 때도 아벨을 단 한 방에 죽인 돌칼을 머리맡에 두어야 안심이 된다.

그것도 모자라 카인은 거짓 신화를 만든다.
기습공격은 아벨의 아들이 귀인으로 떠받드는 자, 저 원수의 원수로부터 사주를 받아 아벨, 그 악귀가 저지른 것이며 자신은 단지 정당방어 차원에서 하나님이 선물한 돌칼을 딱 한 번 휘둘렀을 따름인데, 아벨이 덜컥 죽어 버렸다고, 카인은 아들과 딸에게 그리고 종들에게, 이웃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되풀이한다.

카인은 그러면서 열심히 무예를 익힌다.
아들과 딸과 종들에게도 무기를 쥐어 주고 무예를 익히게 한다.
언젠가는 아벨의 아들도 죽이고 그 보호자도 죽이고, 날로 줄어드는 자신의 재산과는 달리 날로 늘어만 가는 아벨의 아들, 조카, 철천지원수의 재산을 독차지할 물욕을 죽는 순간에도 버리지 못한다.

아벨의 아들은 귀인의 도움을 받아 재산도 늘리고 식구도 늘린다.
직접 큰아버지이자 철천지원수가 저지른 패륜을 목격한지라, 그 자가 북쪽 하늘에서 불어온 삭풍에 몸을 싣고 홀연히 나타나 다짜고짜 아버지를 죽이던 장면을 목격한지라,
카인의 거짓 신화에 절대 속지 않고 불철주야 실력을 기르며 때가 오기만 기다린다.
처음에는 망연히 잿더미가 된 집을 바라봤지만, 귀인의 도움을 받아 집부터 새로 짓고 열심히 양떼를 키워 재산도 계속 늘리고 아내도 여럿 얻어 식구도 계속 늘린다.

30년 후 카인이 죽고 카인의 아들이 대를 이으며 아비를 태양신으로 날조한다.
이제부터 제2막이다. 아벨보다 큰 재산을 일군 아벨의 아들이 의문사한다.

그 무렵부터 이상한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마침내 아벨의 손자 아닌 아벨의 외손자 시대가 열리면서 화해를 주장하는 자들이,
카인의 가문이 아니라 아벨의 가문에서 끊임없이 나타난다.
사랑방에 기거하다가 옆집으로 이사 간 귀인은 비척비척 냉대 받기 시작한다.



카인의 아들은 영웅으로 실은 살인마로 이름을 떨친다. 무예 연습한다며 종들을 수시로 죽인다. 아벨의 가문에서 보낸 첩자라며 수시로 운석으로 만든 돌칼로, 카인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았다는 정의의 돌칼로 쳐 죽인다.
언제 원수와 원수의 원수가 쳐들어올지 모른다며, 영양실조 어린애까지 동원하여 전쟁 준비에 몰두한다.

카인의 아들은 예전에 아비가 그랬던 것처럼 잊을 만하면 피의 도발을 감행하기도 한다.
그러면 식구와 종들이 부쩍 늘어난 아벨의 가문에서는 예전 같으면 똘똘 뭉쳐 비난했을 건데,
이상기류를 타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불편한 진실’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과거와 현재에 자행된 모든 도발의 책임을 도리어 아벨 가문에게 돌리고 아벨 가문의 귀인을 노골적으로 냉대한다.

블루스는 두 명이 추는 거라며 한쪽에서 그까짓 저속한 춤을 안 추겠다며 손을 뿌리치면 야시시한 블루스는 절로 없어지고 고구려 무용총의 씩씩한 춤을 카인과 아벨의 가문이 함께 출 수 있다며, 카인의 가문이 아니라 아벨의 가문을 맹공하는 자들이 어느 날 둘러보니, 세상에 가득하다.

그들 중에는 당당히 제 발로 카인의 가문에 찾아가 살인마 1세에서 태양신으로 둔갑한 미라에게 참배하고 뜨거운 눈물을 뚝뚝 흘리며 한 핏줄을 내세워 무조건 화해를 부르짖는 자들도 있다.
그러면 카인의 가문과 아벨의 가문 양쪽에서 우레 같은 박수가 쏟아진다. 댓글이 밑도 끝도 없이 달린다.

전쟁의 논리는 선악의 논리이다. 흑백론이다.
적군은 악이고 아군은 선이다. 적군은 악마이고 아군은 천사이다.
적군을 선으로 보고 아군을 악으로 보기 시작하면 전쟁은 승리할 수 없다.
총을 거꾸로 들거나 하늘로 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여기고 자기편도 여차하면 단칼에 죽이거나 굶겨 죽이는 적군을 내재적 접근법으로 바라보고 증거가 불확실하다며 무조건 평화를 내세우는 자는 십중십(十中十) 수상한 자다.

전쟁의 논리는 속임수의 논리이다.
아가사 크리스티보다 정교한 논리로 적을 속여도 좋고, 칼을 옆구리에 대고 돈 빌려 달라며 돈 뺏어가는 동네깡패 수준의 논리로 적을 속여도 좋다. 전쟁에선 그런 속임수가 얼마든지 정당화된다.

속는 자가 바보다. 평화협정 맺어 착한 척하고 잘난 척하는 자에게 꿈에도 소원 노벨평화상 안겨 주고, 버거운 자를 제 발로 걸어 나가게 하고는 조금 뜸을 들였다가 안면몰수하고 뒤통수를 쳐서 적군의 땅과 돈과 사람을 몽땅 차지하면, 그것은 전쟁의 논리로 보았을 때, 크게 칭찬받을 일이다. 속는 자만 바보다.

정보를 철저히 차단하여 상대방에겐 거짓 정보만 흘리고 상대방의 고급 정보는 실시간으로 받아보는 자는 전쟁의 의지가 철석같은 자이다. 정적의 씨를 말려 대를 이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독점하고 아랫것들의 허리를 한 뼘씩 줄여 하늘도 베고 땅도 뒤집을 명검(名劍)을 수천수만 자루 늘리는 자도 전쟁의 의지가 철석같은 자다. 전쟁밖에 모르는 자다.



이런 자가 바로 김일성 1세, 2세, 3세다.
이런 자는 하늘이 갈라지고 땅이 뒤집혀도 믿으면 안 된다. 믿는 자가 바보다.
그런데 이런 자를 지구촌의 보안관 미국을 포함하여 최소한 세 나라가 20여년간 속고 또 속았다. 이들 나라 중에는 전쟁광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자진해서 속아 준 국가 최고 지도자도 최소한 두 명 있었다.

이런 일은 어린애의 상식만 가져도 알 수 있는데, 생글생글 웃음을 띠고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전쟁광의 거짓을 짐짓 모르는 척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독서 만권을 자랑하며 전쟁광의 말에 동서고금의 주옥같은 명언을 총동원하여 견강부회(牽强附會) 주석을 주렁주렁 달아서 연예와 스포츠, 유행과 섹스밖에 모르는 ‘내 배’ 부르면 그만이라는, 자신들이 잘 먹고 잘사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노력 덕분이라는, 국가는 자신들에게 아귀같이 세금만 걷어 갔을 뿐이라고 믿는, 정치에 혐오감을 갖거나 무관심한 것을 자랑삼는 사람들을 현혹시켜,
그들을 중립 세력 또는 무관심 세력으로 만들어, 제 나라의 전쟁 의지를 지저분한 3류 식당의 나무젓가락 꺾듯 우습게 꺾어 버리고 평화지상주의가 대낮에도 1917년 러시아 전역을 횡행하던 공산주의 유령처럼 횡행하게 만든다.

이런 자들은 십중십(十中十) 수상한 자다.
정면에서 치고 들어오는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아래서 발목 잡거나 뒤에서 목덜미 내려치는
내부의 적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족 삼아 모범답안을 말하면, 친북좌파가 바로 그런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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