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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8년 평남 맹산 출생 연세대 부총장, 조선일보 논설 고문,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으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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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되고 올해로 꼭 60년이 됩니다. 그 동안 우리는 휴전선 이북의 땅이 모두 ‘한반도’에 속한 것이기 때문에 6.25는 ‘전쟁’이 아니라 ‘사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노예 문제로 남북 간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되었을 때 대통령에 취임한 링컨은 남쪽의 주들이 모여 ‘유니언’(Union)에 대해 반기를 들었을 때 그는 즉시 그것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군대를 소집하여 토벌에 임하였습니다. ‘유니언’을 지키고 각수하는 것이 국가원수인 그의 책임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승만과 박정희가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난 뒤에는 링컨 같은 철학과 신념으로 다져진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단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고 그저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알랑거리고 그 자들의 비위나 맞추려는, 그래서 그 독재자들에게 무작정 퍼주기나 하는 그런 자들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고, 마침내 북을 향해 “유엔에 동시 가입합시다”라고 권한 정신박약한 대통령도 있었고 김정일을 달래기 위해 5억 달러나 6억 달러가 되는 큰돈을 국민 몰래 북에 밀반출한 파렴치한 국가원수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살신성인’이라고 하면 공자님을 생각하고, ‘자살 공격’하면 아랍 놈들을 생각하게 되지만, 이제 한국의 대통령은 공자님의 그 마음을 품고 아랍인처럼 ‘자살 공격’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나는 믿습니다. 길은 우리 앞에 있습니다.
김동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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