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한 일본 대북인권단체 노펜스(No Fence) 송윤복 사무국장은 북한 3차 핵실험을 위한 굴착 사업에 인근 정치범수용소 16호 화성관리소 수감자들이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송 사무국장의 주장을 인용,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당국은 지난 해 3월부터 6월까지 함경북도 회령 22호 수용소 수감자들을 한밤중에 열차에 태워 16호 화성관리소로 호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사무국장은 당시 수감자의 호송에 관여한 보위부 요원들이 회령에 가서 "화성관리소가 텅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면서 16호 화성관리소 사람들이 핵실험에 동원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 사무국장은 "비어있는 관리소에 관한 소문이 떠돌았는데 핵실험장이나 미사일 발사장 건설에 동원된 수감자들을 공사가 끝난 후 증거인멸을 위해 죽인 것이 아닐까 하는 말들이 회령에서 많이 오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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