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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오후 1:15:40ㅣ조회:2308]
고영욱 "13~14살 여중생에게 '연애감정' 느꼈다" 충격.. 
"전, 억울합니다. 강제로 하진 않았어요"
13~14세에 불과한 미성년자를 간음하고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된 룰라 출신 고영욱에 대한 첫 재판이 14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서부지법 제1형사부 김종호 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고영욱은 "미성년자와 어울린 것은 매우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하나, 공소장에 적힌 것처럼 강제로 추행하거나 간음한 사실은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함께 동석한 변호인도 "'도덕적 비난'은 감수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서로)연애감정을 느껴 벌어진 일"이라며 "고영욱이 위력으로 성추행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푸른 수의를 입고 짧은 더벅머리 상태로 법정에 나타난 고영욱은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떨구고 탁자 위만 바라보는 모습을 취했다.

그러나 현재의 심경을 묻는 판사의 질문엔 "반성하고 있지만, 억울한 면이 많다"며 "잘못 알려진 부분 때문에 어머니께서 큰 충격을 받으셨다"는 변명을 줄기차게 늘어놨다.


미성년자와 어울린 것은 정말 부끄럽고 반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은 지난해 5월 불거진 사건 때문에 언론에 많이 알려졌는데요.
제가 억울하다고 얘기했던 부분은 전혀 보도가 안됐고,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습니다.
제 어머니께선 이 일로 큰 상처를 받으셨구요.
제가 미성년자와 어울린 것은 사실이나, 모두 합의하게 이뤄진 것들입니다.
절대로 강제로 성추행한 게 아닙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와 어울린 사실'만 인정할 뿐, 검찰의 제기한 '고의성'에 대해서는 한사코 부인했다.

그는 재판장에게 "이번 공판을 통해 (자신의)억울함을 해결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나아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만일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하던 일은 못하더라도 반드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영욱의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후 4시 40분 같은 법정(303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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