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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8년 평남 맹산 출생 연세대 부총장, 조선일보 논설 고문,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으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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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노조가 조직된다고 할 때 걱정이 앞섰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뿐 아니라 유럽의 선진국들이 모두 용인하는 교원노조가 왜 대한민국에서는 ‘불가’인가? 첫째, 다른 나라들이 하는 것이면 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지요. 나는 젊었을 때 미국유학을 가서 그 나라의 교원노조가 하는 짓을 직접 목격하고 크게 실망한 바 있습니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담임교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선생들은 교정에서 피켓을 들고 ‘임금인상’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꼴이 매우 한심스럽게 보였습니다. “좀 더 수입이 좋은 직장을 택할 것이지 왜 박봉의 ‘훈장’직을 택하여 저 짓을 하게 됐는가?”
‘노동은 신성하다’는 이 시대의 부르짖음을 나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교육자가 막노동하는 이들과 같은 노동자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교직을 천직이라고 하는 까닭은 가르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 소수가 교직을 택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전교조가 학부모들의 ‘돈 봉투’를 사절한다고 했을 때 국민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역사를 왜곡하여 6․25는 남쪽에서 시작하였고, 미군은 우리들의 통일을 막는 ‘죽일 놈들’이라고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들었을 때 국민은 분노하였습니다. ‘노조’의 존재이유는 어느 나라에서나 ‘노임인상’에 있음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김동길 박사
김동길박사 내가 대통령이라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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