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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7 오전 1:49:10ㅣ조회:3005]
김동길교수의 MB 정부 2년 종합평가 
김동길 "MB 2년 종합성적 70점"경제·대북정책 ´호평´, 정치는 ´낙제'
◇ 김동길 연세대명예교수는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는 전혀 모르는 분이라고 누가 나무래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김동길 연세대명예교수는 26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2주년과 관련, "2년의 종합 성적은 70점으로 집에서 쫓겨날 정도의 나쁜 성적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터 3년 차가 시작된다. 이제부터는 임기가 5년이 아니라 임기 3년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MB정부 2년´에 대해 경제, 대북정책, 정치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역시 실물 경제에 일가견이 있는 기업가답게 세계적 금융위기를 잘 헤쳐 나왔으니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겨진다"면서 "30점 만점에 25점 정도가 타당하다"고 했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확고한 자세를 보여 주었다. 김대중·노무현을 얕잡고 대하던 김정일이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 이명박은 호락호락 넘어갈 사람이 아닌 것을 김 가는 조금씩 알아차리게 되는 것 같다"면서 30점 만점에 25점을 줬다.

반면, 정치부분은 낙제점이었다. 그는 "뭐니 뭐니 해도 대통령의 주된 임무는 정치에 있다. 그래서 정치 분야에 40점을 배정했는데 미안한 말이지만 정치에는 낙제점이다. 20점밖에 안된다"면서 "정치는 전혀 모르는 분이라고 누가 나무래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취임 전에 시작된 정권인수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치는 모르는 분이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면서 "적의 투항을 유도하거나 아니면 적의 팔을 비틀어서라도 대통령의 뜻을 받아들이게 하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는 정치 지도자임이 지난 2년 동안에 분명히 드러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촛불시위 100일, 용산철거민 참사, 평택 쌍용 자동차 공장 파업을 지켜보면서, 그 와중에 청와대는 다만 속수무책이었는가 생각하면 서글픈 느낌이 앞선다"면서도 "이명박 정권이 무너지면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는 1천 1백만 유권자를 늘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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