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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8 오전 7:19:59ㅣ조회:5266]
빨리 출세한 정연주 
이명박 대통령에게
명사칼럼 - 김동길 박사
1928년 평남 맹산 출생 연세대 부총장, 조선일보 논설 고문,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으로 있다

그 꼴을 보다 못해 나도 한마디 합니다. 우리가 알기에 KBS는 국영기업체인데 어쩌다 정부는 여지껏 손도 못쓰고 쩔쩔매고만 있다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초대받은 정연주 사장이 해외여행을 못 가게 검찰이 출국정지를 명하기에 이르렀습니까.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 사람이 배임혐의로 고발되어 검찰에 5번이나 소환했다지만 이에 한 번도 응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기에 우리는 이렇게 생각했죠. 그 사람이 자기의 지은 죄가 하도 엄청나서 검찰 출두를 꺼리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명박 정권자체가 안중에도 없기 때문일까.

정 사장이 아주 젊었을 때 함석헌 선생이 발간하시던 <씨알의 소리>라는 잡지 일을 도운 일이 있어서 몇 번 만났을 적에는 그저 얌전하고 착실한 청년으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다 그가 갑자기 거대한 KBS의 사장이 된다기에 무슨 정치 줄을 타고 저렇게 빠른 출세가 가능했을까 의아스럽기도 했습니다. 막상 사장이 되어서는 KBS를 방만하게 소란하게 경영하여 안팎으로 원성이 높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서 정연주는 악당의 두목처럼 되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 초대는 받았지만 출국정지로 가지 못한다면 대한민국도 망신 아닙니까.

검찰이나 감사원에 쥐도 새도 모르게 연행하여 칼을 들어 목에다 대고 “너 이 칼에 죽겠느냐”고 물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왜 어김없는 소인을 군자의 자리에 그대로 앉혀두고 국민에게 심려를 기칩니까. 칼을 뒀다 무엇에 쓰려고 끼고 앉았습니까. 나라가 망할 지경입니다.



KBS 정연주같은 좌파는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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