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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6 오전 11:28:54ㅣ조회:4619]
자부심을 가지세요 
이승만 대통령을 이어 거인으로...
명사칼럼 - 김동길 박사
1928년 평남 맹산 출생 연세대 부총장, 조선일보 논설 고문,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으로 있다

지금 쯤 후회하고 있을지 모르죠. 서울시장 임기를 끝내고 국민의 박수와 갈채 속에(물론 제 욕심 때문에 헐뜯는 자들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물러나 벌어놓은 돈으로 조용히 살며 여행이나 자주 할 걸 공연히 청와대 꿈을 버리지 못하고-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인생 60대 70대를 조용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타고난 성격이 그럴 수 없는 위인입니다. 그 많은 꿈들을 가슴 속 깊이 묻고 무료한 세월을 보낼 수는 없는 특이한 기질의 인물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이 나라 정치판에는 국민이 다 시인하는 “업적”, 납득할 만한 큰일을 해놓고“나 이런 사람입니다”하며 등장한 사람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 뒤에는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어른이야 애국자요 독립투사요, 학식과 인품이 뛰어난 거인으로, 국민이 모두 “그 어른 밖에야 누가 감히 그 자리에 오를 수 있겠느냐”고 생각하던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쿠데타로 집권 하에 업적을 남긴 장군은 있었습니다. 업적은 아무 것도 없고 다만 민주화 투사라는 “허명”으로 정상에 올라 대통령이 된 불행한 “행운아”는 두 사람이나 있었습니다.

그런 이들 뒤에는 더 엉뚱한 사람이 청와대에 주인이 되어 모든 국민을 난처하게 만들었지요. 이 대통령 자부심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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